
버려지는 굿즈에서 20년의 헤리티지로, 감동을 설계한 'Layered Lighting' 제작기
단순한 선물을 넘어 토스에서의 시간을 가치 있게 증명하는 인터널 브랜딩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8개월간의 집요한 디자인 과정과 하드웨어 제작의 사투, 그리고 팀원들의 출근길을 서프라이즈로 바꾼 세심한 경험 설계의 전 과정을 담았습니다.
조직의 핵심 가치를 구성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싶은 HR 담당자나 디자이너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받는 순간의 경험'까지 설계하는 시니어 디자이너의 관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존의 N주년 기념 굿즈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장 가치를 잃고 사내 게시판에서 무료 나눔 대상이 되는 등 단순한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입사 주년을 축하하는 문화의 본질적인 의미가 퇴색되고 팀원들의 감동이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시간의 누적을 물리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해 입사 주년마다 디스크를 하나씩 쌓아 올리는 'Layered Lighting' 조명을 설계하였다. 1주년부터 10주년까지는 화이트, 11주년 이후는 블랙 버전으로 구분하여 헤리티지를 부여하고, 전사 팀원 2,500명의 자리에 직접 선물을 비송하는 경험 중심의 배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슬랙과 SNS를 통해 폭발적인 인증 사진과 긍정적인 후기가 공유되었으며, 특히 '일 년 더 다닐 이유가 생겼다'는 피드백을 통해 팀원들의 소속감과 몰입을 강화하는 정성적 성과를 거두었다. 약 26시간의 수작업을 통해 2,500명의 자리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Trade-off
하드웨어 제작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공정상의 수많은 불량을 해결하기 위해 배부 일정을 연기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다. 또한 퀄리티 유지를 위해 모든 제품을 전수 검사하고 2,500명의 자리에 수기로 이름을 적어 배치하는 막대한 운영 리소스가 투입되었다.
내부 구성원들에게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여 소속감과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업무 몰입을 이끌어내는 브랜딩 활동이다.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제품을 처음 마주하고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의 감정과 맥락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 계승되는 유산을 뜻하며, 브랜딩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가 높아지는 상징물을 의미한다.


